우리가 생활하면서 씻는 것만큼 주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추운 겨울 아침에 발을 동동 구르며 고양이 세수를 하던 기억이 난다. 추운 날씨에 얼어버린 수도꼭지를 뜨거운 물을 부으면서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추억으로 되새겨진다. 생활이 윤택해 지면서 아파트가 생기면서 세수를 하던 방법도 다양해졌다.
세면대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원룸 소형 긴 다리부터 반다리 그리고 라운드, 사각 등 다양한 형태의 세면대가 출시되고 있다.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의 폭은 다양하다. 긴 다리로 할 것인지 반다리로 할 것인지 여부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없다. 현장 시공 상태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이다. 장소가 좁은 곳이거나 오래된 건물은 긴 다리 세면대를 장착할 수 있도록 배수구가 바닥에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의 집에는 반다리 세면대를 장착할 수 있도록 배수구가 벽에 설치되어 있다. 물론 긴 다리 세면대가 설치된 장소에 배관공사를 해서 반다리 세면대를 장착할 수는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는 사각형 세면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장착한 후에 보면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멋지다. 노년층에서는 아직까지 라운드 형태를 선호한다. 혹시나 각 진부분에 몸이 걸려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카운터세면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카운터 세면대는 옛날에 신축 건물에 많이 사용하던 타입으로 젠다이가 설치할 필요가 없는 형태로서 세면용품 등을 보관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최근 욕실리모델링을 하면서 대부분 철거하고 강화유리 선반을 사용하거나 젠다이를 설치하곤 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동일한 형태의 세면대를 설치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대부분 철거하면 타일에 구멍이 있거나 지저분하다는 사유로 인해 원래의 카운터 세면대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을 한다. 이 세면대는 주문제작을 하는 관계로 고가의 제품이면서 도면을 정확하게 드로잉 하지 않으면 오작이 나올 수가 있어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제작을 위한 도면을 화장실 문에서 봤을 때 대략적인 세면대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세면대가 좌측에 있느지 우측에 있는지 확인은 필수 요소이다. 또한 세면대 중앙에서 변기 커버 중앙까지의 거리도 측정하여 보내주어야 한다. 전체 길이도 필수 요소이다. 길이가 차이가 나도 상관은 없다 크면 잘라내서 사용하면 되기에 문제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세면대의 위치는 정확해야 한다. 반대로 제작되는 경우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각형 세면대를 최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라운드 형에 비해 비싼 단점은 있지만 장착 후 보기에는 매우 주변과 어울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반다리 사각형 세면대에 비누를 놓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실에서 용도는 똑 같지만 욕실의 분위기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초기 투자비용은 많이 소요되더라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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